알바일기8/파르페사건
아.. 객관적으로 나를 봤을 때 나는 일을 막 잘하는 알바생은 아니다.
실력같은걸론 중간정도(나만의 생각인가)인데 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중상정도의 알바생이 되는 것같다.
근데 실수가 정말 쩐다 ㅎㅎ 자잘한 걸로는 이틀에 한번은 실수 하는 것 같다. 하......
토요일에는 두명의 일행손님이 오셨는데 A손님이 민트초코 프라페 맛있냐고 물어봐서 음
민트초코프라페는 많이들 남기시더라구여... 프라페 비슷하겐 스무디가 잘 나가고 민트초코라떼, 바닐라라떼도 잘 나가여 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A손님은 블루베리스무디를 주문하시고 일행인 B손님은 민트초코를 주문하셨다.
이때 난 B손님이 말씀하신 민트초코가 프라페인지 라떼인지 꼭 확인했어야 했다.
바보같이 민트초코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라떼였으니까 이분도 라떼겠지 하고 만들어드림
손님이 원하신건 프라페였음^^
하............
맨처음엔 손님이 저 파르페시켰는데요 해서 파르페라고 말씀하신 적 없는데 하고
막 손님한테 화가 났는데 확실하게 확인하지 못한 나를 반성하자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꼭 확인하고 계산을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됨^_^ 하하하하
아 사장님이 먹으라고 내가 실수한거 주시길래 결제하고 그 라떼 사먹었다 먹어서 기분좋다.
이번 사건은 파르페사건이라고 명하겠음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브레드사건이다.
옛날에 다른 카페에서 일할 때는 정말 뜬금없이 A브레드를 시키신 분께서 이게 아니라고 더 부드럽고 어쩌고하시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드셨던 B브레드가 맛있으셨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걸 A브레드라고 착각하시고 시키신 거였음 난 그저 손님의 시식후기에 의존해서 그 브레드가 무엇인지 추론해야 했음.. 한 5분동안 그분과 대화를 하며... 그분이 원하시는 빵을 알아내서 잘 해결된 기억이 있다 그때가 근무 끝시간이라 나는 거의 30분 더 일해야 했지만ㅡㅡ
나중에는 더 자주 드시러 오셔서 그때 더 일하고 잘 해결된 게 다행이지 싶고 좋고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후....
예전 카페에서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사건을 저지르고 말았다.......
커피를 쏟았다. 아이스는 뚜껑을 대충 닫으면 컵 들때 넘쳐서 흘릴 수 있는데 오늘 그렇게 아이스라떼의 샷 1/3가량을 쏟았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근데 예전 카페에서는 그냥 아이스라떼를 손에서 떨어뜨림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도 기억나ㅎㅎㅎㅎ 겁나 당황해서 손님한테 필사적인 표정으로 다시만들어드릴게요!!!!하고 해두림.. 커피 쏟은거 다 닦고 내카드로 쏟은거 한잔 계산했다. 이때 일했던 카페는 사무실에 사장님이 상주하셔서 더 눈치보임ㅋㅋㅋㅋㅋㅋ 훕
음 그리고 토요일은 이제 저녁까지 일하는데 손님들이 주로 점심시간후와 저녁시간전에 많이 오시는 것 같다. 1시와 5시 마감알바 했을때는 시간대 상관없이 두루두루 잘 팔렸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가고 잇넴 *_* 알바일기 8번째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