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산다 (~2024)
조각글소스5
뷰우
2013. 11. 14. 15:40
집은 가족의 삶을 대변한다.
우리집은 상가의 옥탑방에서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전세의 전세의 전세의 전세를 거쳐 우리의 집을 얻었다.
우리 집은 내가 9살이 되던 해 우리에게로 왔고 내가 20살이 되던 해 다른이에게로 떠났다.
내가 21살이 되던 해 다시 우리는 전세로 돌아왔다. 다음은 어디가될까
우리가 살았던 집들의 거실책장엔 자기계발서가, 동생방의 책장엔 동화책과 역사에 관찬 책들이, 내방 책장에는 동화책과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주로 꽃혀있었다.
우리가 살았던 집들은 주로 난색의 가구들이 많았고 안락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구미에서의 집은 주로 검은색이었다.
우리가 살았던 집 중 하나는 굉장히 안락했다.
그중에서 내 방이 특히나 안락했는지 친구들은 새집에 초대되고나서 방이 너무 크다며 아쉽다는 말을 한마디씩했다.
한 집에서 가장 오래 산 기간은 12년이다. 그 집에서 우리가족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