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다짜고짜 내일 목자모임시작하기 전에 9시부터 침묵의 기도방..?에서 기도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오오 이건 무슨 의미일까의 마음 반, 응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의 마음 반으로 아침을 기다리며.. 한두시간 눈을 붙이고 교회로 향했다.
사실 그 전날 기도도 목적이 있는 기도였기 때문에, 기도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생긴 것도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기 위해서일거야 생각했으나-
암흑속에서 잡을 끈 하나 찾으려고 버둥대는 기분이었다.
그랬는데 목자모임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 올 무렵, 기도하는 바에 대해 주신 응답이 있었는데, 뜻한 바대로 하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나를 믿고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시키지 않아도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란 말을 싫어했다.
그 말은 나에 대한 무관심을 허용하고, 합리화시키는 전제로 느껴졌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해주신 '시키지 않아도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란 말씀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쓰면서 든 생각은, 하나님은 율법에 얽매여 힘들어하는 내가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기 원하신 것 같다.
나는 사람보다 하나님에 집중하고, 율법보다 사랑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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