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했다고 이렇게나 타격이 클 줄 몰랐는데 정말 .. 사업은 한치앞을 볼 수 없는 것이구나
대학생들이 빠지고 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아이들도 사라졌다
ㅠㅠ 게다가 일요일이라 장난없이 장사가 안됐다.
8시반부터 3시까지 약 6시간 반동안 10만원 팔렸어ㅎㅎㅎㅎㅎㅎㅎ...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지만 3시까지 10만원팔린건 처음이다ㅎㅎ....
그동안 나는 파우더 채우고 설거지를 하고..핸드폰도 정리하고.. 뜨개질하고..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가질 않았다. 차라리 막 문열고 청소할 때가 시간이 더 잘갔다.
아무튼 사장님이랑 교대하고 나오는데 찜찜하고 다음주 일요일이 걱정되는 근무였다.
그래도 오늘은 단골손님께서 귤이랑 떡을 주시고 가셨다.
굳이 가게에 들러서 주시고 가신게 너무 감사했다.
어 그리고 어떤 손님이 계산 후에 핫->아이스로 바꾸셔서 그냥 서비스로 차액을 안받고
내 돈으로 메꿨는데 그걸 엄마한테 말하니까 엄마가 답답해 하셨다.
근데 이런일이 너무 많아... 난 너무 퍼주는 것 같다.ㅠㅠ
여태까지 손님들한테 서비스로 사드린 쿠키나 음료가
거의 하루 일할 때 마다 2,3000원씩은 되는 것 같다ㅎㅎㅎㅎㅎㅎㅎ
금액으로 치자면 내가 바보같은 짓을 하는게 맞기도 하고
엄마말로는 사장도 아닌데 분수에 맞게 살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뭔가 손님들이 기분이 좋으면 나도 기분이 좋고
그분들한테 좋은 기억으로 남으면 어쨌든 우리가게가 더 잘되고 난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아껴쓰도록 해야겠다^_ㅠ 분수에 맞지 않게 베푸는것 같긴 하다.
음 또 뭐가 있었지
새롭게 평일 마감을 하시는 파트너분은 포스에 찍힌걸로 봐서 바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비품을 전혀 채우고 가지 않으셨다.
토요일에 문을 여니 정말ㅎㅎㅎㅎㅎ
컵/뚜껑/홀더/파우더/페이스트채워야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채워야만 했다.
이게 옳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나는 맨 처음의 알바를 시작할 때 부터 일을 마치기 전에는
다음 근무할 사람을 위해 최대한 비품을 다 채워주라고 교육을 받았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왔는데..
나는 이게 당연한 거지만 그사람한테는 아닐 수도 있어서 말을 해야할지도, 해야한다면 어떻게 전해야 할지도 참 고민이 된다. 일단은 계속 두고 봐야지 뭐
사장님 외에 근무하는 사람이 2명뿐이었는데 3명으로 늘어나니까 변하는게 직격으로 느껴진다. 다음 주말알바를 기다리며 오늘의 알바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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