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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다 (~2024)/활동

두산인문극장#6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

by 뷰우 2014. 5. 26.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는 영화의 장면들을 통해

 우리가 이데올로기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화면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설명한다.

지젝이 이데올로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다양한 영화로서 풀어나가는 강의라는 테마로 만들어 진 것 같다.


 예를들면 사운드오브뮤직에서 모든 산을 오르라고 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수녀이지만 대령을 사랑하는 마음을 수긍(어쩌면 그 이상의 권장의 모습이랄까)하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편집되고 영화에서는 빠지게 되었다. 이성간의 교제를 금하는 수녀에게 교제를 허락하고, 권하면서 이데올로기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영국폭동은 영화가 아닌 실제사례로서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에서 꽤 인상깊은 설명이었다. 빈민층의 사회에 대한 불만이 폭동이나 약탈의 행위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바라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고, 이데올로기가 무너진 상황들은 무력하고 반동적인 성격의 '폭동'이란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또다른 영화 타이타익의 경우엔 하층민의 남자와 귀족인 여자의 사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귀족인 여자가 하층민의 남자를 통해 불만을 가져왔던 자신의 현실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지젝의 해석대로라면 둘사이의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는 귀족인 여주인공이 하층민을 통해 생명력을 얻고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일련의 소개되는 영화, 사건, 물건등은 이 시대에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떻게 이 사회에 녹아들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지젝은 우리가 이데올로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번쯤 생각해보고 행동하길 바란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