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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다 (~2024)

알바일기9/친절한 알바생이 되야겠다고 생각

by 뷰우 2014. 1. 22.

참 초심이란게 중요하단 생각을 한 한주다.

알바를 시작한지 약 3달이 지났고 4달째가 되어가는데 왜이리도 초심을 잃게 된걸까 

가게 특성상 손님들께서 아메리카노를 주로 구매하시기 때문에 그냥

 '한잔이요' 혹은 '커피한잔요' 이런식으로 주문하시거나

그냥 말없이 돈만 주시는 손님들이 많으시다. 


그럼 난 친절하게 아메리카노 한잔 하셨습니다! 하고 생글생글 주문 도와드리고 맛있게 커피를 만들어드려야 되는데 내딴에는 바빠서 밀린 음료제조하고 있는 내게 주문을 하시다니ㅜㅜ 이따 주문하시지ㅜㅜ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돈만 주시거나 커피달라고 하시면 뭔지 모르는데 정확히 아메리카노로 주문해주시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문제로 손님생각과 다른 음료가 나왔던 적이 꽤 있어서..) 표정은 초조해져서 주문받고 음료만드는데만 신경쓰니 서비스는 완전ㅜㅠㅠㅜㅠㅜㅠㅠ

근데 또 손님 입장에서는 주문 받을 사람은 나 한명 뿐인데 내가 뒤돌아서 (우리 매장은 카운터랑 에쏘머신이랑 마주보고 있다!)인사 하니까 별로 손님으로서 소중히 여겨지지 않는다는 기분을 느끼실 것 같다. 돈도 카운터에다 놓고 기다리는데 다른 음료 만드느라 카운터에 신경 못쓰는 알바생이 얄궃기도 할 것 같다. 


혼자 일하면 이런 애로사항이 있다는걸 엄 청나게 느끼고 있다. 차라리 머신이랑 카운터랑 일자라서 손님들 얼굴보며 인사하고 싶다. 뀨ㅜㅜ 

앞으로는 바쁘더라도 주문받을 때는 정확하게 주문 도와드리고 최대한 편하게 드실 수 있게 응대해야겠다. 다시 초심으로 가야징 룰루